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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세우스 별자리를 이야기할 때 별자리를 구성하고 있는 별들의 전설도 흥미진진합니다.
페르세우스 자리에 붉게 빛나는 별이 알골이라는 별이있습니다.
알골은 붉은 별이라 악마별로도 불리는데, 바로 메두사의 눈알로 묘사된 별입니다.
메두사는 머리카락이 모두 뱀으로 되어있고 얼굴은 흉측하며, 허리 아래는 뱀으로 생긴 괴물로 알려져있죠.
이렇게 징그러운 메두사의 얼굴을 쳐다보면 모두 돌로 변한다고 하는 전설이 있습니다.
하지만 신화는 늘 반전이 있는 법!
원래 메두사는 아름다운 처녀였다고 합니다.
메두사는 아테네 신전에서 살아야만 하는 신녀 가문인 고르곤 가문 사람이었어요.
스테노, 에우리알레라는 언니들과 함께 아테네 신전에서 평생 살고 있었죠.
메두사는 세 자매 중에서 가장 아름다웠지만, 신녀였기에 결혼을 하거나 남자를 만날 수가 없었어요.
제우스의 형제들이 다 난봉꾼이듯이 포세이돈 역시 난봉꾼인데, 메두사가 아름답다는 소문에 메두사를 만나러 가자마자 금사빠가되어 청혼을 하지만, 거절을 당합니다.
명색이 신인데 청혼을 거절당하자, 빡이 돌아서...메두사를 강제로...강제로...응응해버립니다.
자신의 신전이 더럽혀진 사실을 안 아테네가 빡이 돌았지만, 삼촌인 포세이돈을 어떻게 할수는 없고...애꿎은 메두사에게 저주를 내려 머리털은 뱀으로 손은 청동으로 목에는 용의 비늘을 박아버려 추하게 만들었죠.
사실 메두사는 아무런 잘못이 없었지만...메두사를 죽이라는 임무를 받은 페르세우스에게 죽임을 당해 목이 잘려 자루에 담겨 다니다가 아테네의 방패에 머리를 박아 넣어지게 되는 수모까지 겪게 되죠.
이 아테네의 방패는 제우스의 번개조차 뚫을 수가 없는 방어의 끝판왕으로 불립니다.
바로 이 방패의 이름이 Aegis 이지스입니다.
이 방패의 몸체는 제우스의 유모인 아말테리아의 산양의 가죽으로 만들어져 있으며 이 산양은 훗날 카펠라 별이 되었습니다.
메두사의 머리가 박혀 있는데도 이 방패의 이름이 에이기스인 이유는 염소, 산양을 뜻하는 Aiga-에서 유래되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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